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해 생병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김도훈 교수는 “빠른 식습관은 식사 양을 많게 해 비만 위험을 높이고 이를 통해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저하와 같은 이상지질혈증을 초래한다”면서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게 할 위험이 있으며 고혈압, 당뇨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조사에서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는 전체 조사대상의 8%, 5분 이상에서 10분 미만은 44.4%, 10분에서 15분 미만은 36.2%로, 조사대상의 약 90%, 10명 중 9명은 식사시간이 채 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사시간이 짧을수록 섭취하는 칼로리는 높고 체질량지수(BMI지수) 또한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인 경우가 15분 이상이 경우보다 평균 약 110칼로리를 더 섭취하고 이는 밥 1/3공기를 더 먹는 효과가 있으며, 이로 인해 체중은 평균 4kg이상 높고, BMI지수 역시 25이상으로 비만인 경우가 많았다.
이어 김 교수는 “빠른 식사습관이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이고 비만을 키우는 만큼 적당한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