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명 출동, 한국여자오픈 23일 개막…'시즌 첫 메이저 퀸'은 누구?

입력 2012-08-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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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 6억원…우승자엔 최고급 K9 세단 부상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2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총상금 6억원)이 23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GC(72·6538야드)에서 개막한다.

첫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놓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3년간 기아자동차가 주최사로 참여해 대회 규모, 상금 부문의 액수가 커졌다. 올해도 국내 프로와 아마추어 등 총 144명의 골프 여제들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김자영(사진), 양수진, 정연주 등이 23일부터 시작하는 '기아자동차 제2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명품 샷대결을 펼친다.
◇프로라면 한번쯤 쟁취하고싶은 타이틀 = 한국여자오픈은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라면 한번쯤은 꼭 욕심내는 대회다. 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느 만큼 고우순·정일미·김미현·장정·강수연 등 기라성같은 선수부터 현 한국골프의 중심인 신지애·안선주·서희경 등이 이 대회에서 정상을 맛보며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올해 KLPGA 투어 중심에는 김자영(21·넵스)이 위치해 있다. 그는 상반기에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더니 하반기 첫 대회인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벌써 시즌 3승을 만들었다. 이로써 김자영은 상금랭킹 1위(3억25000만원), 대상 포인트 1위(136점), 다승왕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자영은 16~19일 열린 넵스마스터피스에서 공동 10위에 머무르며 ‘시즌 4승 달성’에 실패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4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하반기 시즌 개막전 선두를 달리다 김자영에게 우승컵을 내준 양수진(21·넵스)도 이번대회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특히 그는 지난 2010년 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 바 있어 이대회 2승의 주인공이 될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펜딩 챔프인 정연주(20·CJ오쇼핑)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시즌 첫 승과 동시에 타이틀 방어를 이룰지도 관전포인트다.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기대주로 떠오른 양제윤(20·LIG손해보험)를 비롯해 이예정(19),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 등 올들어 이미 1승을 수확한 선수들 역시 한국여자오픈을 2승을 올리는 무대로 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양수진, 정연주, 양제윤
◇명성 맞게 대회 규모도 '쑥' = 올해부터 기아자동차가 대회 메인스폰서로 더 많은 혜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해까지 108 명이던 엔트리가 올해부터는 144명으로 확대, 현재 국내여자골프대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총 상금 역시 전년 대비 1억원이 증액된 6억 원으로, 우승상금은 상금 1억 3000만 원에 기아자동차‘K9’ 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우승자는 총 2억 원을 상회하는 상금을 받는 셈이다.

아울러 기아자동차 측은 국내 여자골프의 저변확대와 유망주 육성 차원에서 아마추어 1위를 기록한 선수를 2013년 美 LPGA ‘기아클래식’에 초청하여 참관기회를 제공 한다. 여기에 시간대별로 출발했던 티오프 시간을 ‘1,2 부제’ 로 변경, 선수들에게 좀 더 편안한 플레이를 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SBS 지상파(2,4라운드)와 SBS골프(전 라운드)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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