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카톡'…위메이드·바른손게임즈 '훨훨'

입력 2012-08-23 08:36 수정 2012-08-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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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2주간 14% ‘급등’…“하반기 큰 폭 매출증가 기대”

위메이드, 바른손게임즈 등 카카오톡 관련주들이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제휴에 따른 시너지 확대 기대감 때문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톡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13.59%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업종내 평균 수익률인 5.4%를 3배 가까이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 21일 카카오톡과 제휴를 맺은 바른손게임즈 역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이틀만에 31.8%나 뛰어올랐다.

카카오톡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게임 이용자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위메이드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실제 위메이드의 대표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바이킹아일랜드’의 최근 일사용자수는 2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1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단 5일만에 두배인 20만명을 돌파했다.

박대업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말 ‘바이킹아일랜드’가 애플 앱스토어에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이용자수가 많지 않았다”라며 “이번 위메이드와 카카오톡의 연계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바이킹아일랜드’보다 기대 수준이 훨씬 더 높은 ‘팻아일랜드’, ‘히어로스퀘어’ 등이 하반기 출시된다는 점도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모바일게임 개발인력만 500명이 넘는 강한 모바일게임 업체이자 3년간 철저히 준비된 업체”라며 “하반기 신규게임 효과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오픈된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형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카카오톡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분기 실적악화에 허덕이고 있는 게임회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져다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특히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각 회사들의 신규게임 개발능력도 뒷받침 돼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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