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IMF에 48억달러 지원 요청

입력 2012-08-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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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가 2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 48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대변인인 야세르 알리는 이날 “이집트 정부가 카이로를 방문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를 만나 이같이 요청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자금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IMF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무르시 대통령과 헤샴 칸딜 총리와 만나 지원 조건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집트 회담 뒤 “지원의 목적은 이집트의 안정을 도모하고 투자 촉진·일자리 창출·재정 부담의 감소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IMF 총재의 이집트 방문이 양측의 오랜 논의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집트가 IMF에 요구한 액수는 애초 이집트 과도정부가 IMF에 요청했던 32억달러를 크게 뛰어넘는 규모다.

이집트 과도정부는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퇴진한 뒤 경제 재건을 위해 자금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집트는 지난주 요청한 지원 자금보다 더 많은 액수를 IMF에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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