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기 침체와 특별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매출 1조3523억원, 영업이익이 858억(IFRS 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3% 줄었고 영업이익은 27.98% 감소한 수치다.
매출액은 패션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소재의 호조로 인해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특별비용이 더해져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회사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전 분기 자회사에서 발생한 특별이익과 당 분기 발생한 특별비용을 감안하면 특별요인을 제외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 분기 보다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각각 705억원과 564억원으로 영업이익의 소폭 감소 및 1분기에 반영됐던 관계기업투자손익 및 금융손익의 증가 효과가 2분기에는 소거됨으로 인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그 종속회사는 최근 화학업체들의 불황, 유럽 금융위기 등의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실현하고 있다”며 “일부 시황저하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 및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어 사업의 안정세가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패션부문이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패션부문을 제외한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자·화학·필름사업의 견조한 실적 및 주요 종속회사들의 증설분에 대한 가동률 증가와 판가 향상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오는 4분기에는 패션 및 자동차소재 부분의 최고 성수기 도래로 인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