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최대 여성 갑부의 정체가 밝혀졌다.
브라질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 제조업왕국 중 하나인 카마르구코헤아의 최대주주인 디르세 나바후 드 카마르구가 브라질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이라고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카마르구의 순자산은 131억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세계에서 59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다.
블룸버그를 제외한 부자 순위에서는 카마르구의 이름을 볼 수 없다.
출생연도가 밝혀지지 않은 고령의 여성인 카마르구가 소유한 카마르구코헤아는 전기·시멘트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신발 브랜드인 하바이아나스를 보유하고 있다.
카마르구 코헤아는 1939년 그녀의 전 남편인 세바스티앙 카마르구가 설립했으며 지주회사인 파티시파쏭이시 모후 베르멜류가 운영하고 있다.
모후 베르멜류의 지분은 카마르구의 세 딸인 레지나, 레나타, 로사나가 동등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다.
카마르구는 사망할 때까지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녀들이 잔여지분을 매각할 수 없게 했다.
브라질리아대학의 데이비드 플레이처 정책 애널리스트는 카마르구 가문에 대해 “지금까지 이런 사회를 본적이 없다”며 “그들은 모든 경영과 관련해 전문 경영인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 브라질에서 세 번째 부자 순위에 올라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이케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이 211억달러의 자산으로 브라질 최고 갑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안호이저-부시인베브의 주요주주인 조르제 파울로 레만이 174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