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25일 오후 5시 예술극장 통(광주 동구)에서 열리는 청소년극단 청연의 ‘청춘은 다르지 않다’ 창작극 공연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공연은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들이 겪는 사춘기 문제를 주제로 청소년들이 직접 희곡을 쓰고 준비했다. 가수를 지망하는 다문화 청소년이 방황하는 가운데 노래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광주지역 내 청소년 17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극단 청연은 지난 5월부터 다문화 사회인식 주제 강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 설문조사 등을 통해 희곡 내용을 구성했다.
연극을 준비한 극단 청연의 황민형(조선대 2학년)씨는 “최근 우리사회에 ‘다문화’가 자주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가부 최관섭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들이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극이라는 매체를 활용하는 점이 돋보인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상호 존중과 배려심을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극단 청연은 12월까지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영상 자료를 제작해 지역사회 기관들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