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결혼식] 여배우가 선택한 웨딩드레스

입력 2012-08-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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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2000만원대 ‘오스카’… 김남주 관능적 ‘베라왕’

▲여배우들이 결혼식에서 선보인 아이템은 새로운 웨딩 트렌드를 만든다. 가슴 라인을 강조한 베라왕 드레스를 입은 김남주.
스타 결혼발표 소식이 전해지면 웨딩 장소부터 드레스, 예물까지 관심이 증폭된다. 특히 여배우 웨딩 스타일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여성과 웨딩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결혼식에서 선보인 아이템이 새로운 웨딩 트렌드를 만들기 때문이다. 스타이기 이전에 여자로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빛나게 만들어준 웨딩드레스. 여배우는 어떤 드레스를 선택했을까.

오스카 드 라렌타, 베라왕 등을 수입하는 스포엔샤웨딩 오지혜 웨딩 스타일리스트는 “예전에는 미국 디자이너를 선호했지만 최근 전지현이나 현영이 유럽 디자이너 제품을 선택하면서 예비 신부들도 관심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지현은 기자회견과 예식에서 두벌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지난 4월 13일 결혼식을 올린 전지현은 기자회견과 예식에서 두 벌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결혼식에서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2007년 김희선이 입으면서 널리 알려진 미국 디자이너 림 아크라(Reem Acra) 제품이다. 기자회견용 웨딩 드레스는 영국 디자이너 제니 팩햄(Jenny Packham) 컬렉션이다. 오지혜 웨딩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의 경우 기자회견에서는 카메라에 방송에 돋보일 수 있는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본식에서는 경건함을 살린 디자인을 입는다. 최고의 순간인 만큼 자신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다양한 드레스를 보여주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지현은 주얼리 브랜드 쇼메(Chaumet)가 준비한 부르봉 왕가 티아라 조세핀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그의 여인 조세핀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적 가치가 더해져 가격 책정이 불가하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그녀가 착용한 르네 까오빌라(Rene Caovilla) 웨딩 슈즈는 약 200만원대로 알려졌다.

2005년 김승우와 결혼한 김남주는 베라왕(Vera Wang)드레스를 선택했다. 단아한 이미지를 버리고 머메이드라인(mermaid line) 디자인을 골라 관능적인 매력을 살렸다.

장동건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배우 고소영은 오스카 드 라렌타(Oscar de la Renta)를 입었다. 약 2000만원대로 알려진 이 드레스는 가슴 라인을 강조한 튜브 톱 디자인이 특징이다. 샤넬 파인 주얼리(CHANEL Fine Jewelry)의 화이트 플라워 시폰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지난 2011년 12월 배우 유지태와 5년 열애 끝에 결혼한 김효진 역시 오스카 드 라렌타 제품을 택했다. 머메이드라인에 살짝 퍼지는 치맛자락이 매력적이다. 시스루(see-through)·레이스(lace) 원단을 적절히 사용해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유지태는 원 버튼 형식의 깔끔한 라인을 강조한 톰 포드 턱시도와 함께 화이트 셔츠를 갖춰 입고 블랙 보타이, 화이트 플라워 브로치를 착용해 멋을 더했다. 영화배우 서영희·탤런트 강성연은 미국 디자이너 암살라(Amsale) 블루라벨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암살라 코리아 관계자는 “연예인의 경우 드레스를 선택하는데 있어 브랜드의 명성과 가치를 고려한다. 암살라는 3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클래식 디자인부터 화려한 디자인까지 선택할 수 있어 많은 여배우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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