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 붐에 소재산업 뜬다

입력 2012-08-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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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대신 셰일가스 사용해 저가 화학 소재 양산 움직임

미국발 셰일가스 붐이 글로벌 소재산업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일으키고 있다.

소재업계 대표기업들이 석유 대신 셰일가스를 원료로 한 저비용의 화학품 소재를 양산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화학업체인 아사히카세이는 최근 합성섬유나 가전·자동차에 사용하는 수지의 중간 원료인 아크릴로니트릴의 원료를 천연가스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종전에는 석유로 만들었지만 새로 개발한 광물계 촉매를 사용해 천연가스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품질도 석유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아사히카세이는 201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구라레도 LCD 패널용 소재에 들어가는 에틸렌 생산에 셰일가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셰일가스를 사용해 기초 화학품을 생산하는 움직임은 미국 유럽에서 먼저 불이 붙었다.

여기에 일본 기업들까지 가세하면서 셰일가스를 이용하는 기술을 둘러싼 국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최근 다우케미컬과 엑슨모빌, 로열더치셸 등은 대규모 에틸렌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학의 에너지 대기업인 사솔과 대만 최대 석유화학업체인 난야도 관련 공장을 새로 짓거나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셰일가스 공급이 늘면서 원유에 비해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북미 외에도 중국과 남미에서도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회수가 가능한 자원량은 6622조ft³ (약 1ft³ =28ℓ)로 추정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셰일가스

진흙이나 모래가 굳어 생기는 혈암(셰일)에서 채취되는 천연가스. 미국에서 지난해 셰일가스 생산량은 2000년의 약 20배인 7조ft³였다.

배럴당(약 158.9ℓ) 가격은 원유의 6분의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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