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흥행 숨은 1등 공신은 바로 이 사람들"

입력 2012-08-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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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쪽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주진모, 기국서, 예수정, 채국희
영화 ‘도둑들’을 보면 숨은 배우들이 있다. 이름값에서 주연 10명에 결코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먼저 극 중 ‘마카오박’을 쫓는 역할이자 반전의 주인공 ‘형사 반장’ 역의 주진모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까지 최동훈 감독의 전 작품에 출연했다. ‘도둑들’을 통해 숨겨진 비밀을 지닌 ‘형사 반장’으로 다시 한 번 최 감독과 조우한 주진모는 단 번에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영화에 힘을 더하고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홍콩 조직의 보스 ‘웨이홍’은 연극 ‘관객모독’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연출, 20년 이상의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베테랑 연출가로 유명한 기국서가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 속 비밀스러우면서도 주요한 열쇠를 지닌 캐릭터인 만큼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던 최 감독이 선택한 배우 기국서는 리얼리티 넘치는 연기와 카리스마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으고 있다. 배우 기주봉의 친형으로도 알려져 더욱 화제다.

여기에 마카오박을 돕는 역할로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뇌리에 완벽하게 각인되는 캐릭터 ‘사모님’ 역은 채국희가 분해 화제를 모은다. 배우 채시라의 여동생이자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해오며 연기 내공을 쌓아온 채국희는 유창한 영어 실력은 물론 10인의 프로 도둑들을 능수능란하게 조종하는 캐릭터로 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마지막으로 10인의 도둑들이 마카오로 집결하게 되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티파니’ 역은 배우 예수정이 맡아 이목을 끈다. 예수정은 오랜 시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오며 200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비롯해 히서 연극상, 한국여성연극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대학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다. 그녀가 분한 티파니는 웨이홍의 정부이자 ‘태양의 눈물’을 가진 장본인으로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과 눈빛만으로도 상대를 압도하는 탁월한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이렇듯 주연 배우 뿐만 아니라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조연 배우들이 총출동해 선보이는 완벽한 호흡과 강렬한 존재감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의 숨은 공신으로 극장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최근 ‘실미도’와 ‘해운대’를 제치고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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