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박 4인에 “정권재창출 도와달라”

입력 2012-08-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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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4일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비박(非박근혜)성향 4명의 경선주자들에게 대선 협조를 구했다.

박 후보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과 오찬 회동을 갖고 “경선도 끝났으니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네 분이 힘이 돼주시고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가 국민행복”이라며 “정권재창출을 해야 우리가 약속드린 것도 다 실천하고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이뤄드릴 수 있으니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하러 들어오신 목적, 우리가 경선을 해서 후보를 뽑는다는 모든 과정이 사실 개인보다 국민에게 더 편안하고 삶이 좋아지도록 하는 국민행복을 위한 것이다”라고도 했다.

이에 김태호 의원은 “경선 때 박 후보가 미워서 한 얘기가 아니고 실제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한 것이다”라며 “오늘도 경선 때 쏟아진 얘기를 박 후보가 다 끌어안고 가겠다는 표시의 자리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황우여 당 대표는 “주마등같이 지나가는 (경선) 장면 장면이 굉장히 좋았고 유익했다”면서 “당이 생각도 못한 얘기도 나오고, 그런 게 대선 필승의 큰 디딤돌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또 “매일 뵙다가 며칠 만에 보니까 이산가족 재회하는 것 같다”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와 가장 각을 세웠던 김문수 지사는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고 화답했다.

회동에는 박 후보와 이들 경선주자 4인을 비롯해 황우여 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이학재 후보비서실장, 황영철 대표비서실장, 이상일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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