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서문규 신임 사장이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최근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에너지 판도는 급격히 바뀌어 셰일가스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면서 “공사 자체 자금 만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민간 기업 투자자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셰일가스 중심으로 바뀌게 되면)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이는 기름값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일가스는 유기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셰일(오랜 세월 모래, 진흙 등이 쌓여 단단히 굳은 암석) 층에 갇혀 있는 가스로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석유공사도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이글포드 광구에 진출해 올해 2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서 사장은 “한국가스공사, 지식경제부와는 (추가적인)셰일가스 사업과 관련해 협의 중에 있다”면서 “우선 미국 동부 남쪽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셰일가스 국내 도입을 오는 2017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