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1호기도 발전중단… 잇단 원전고장에 ‘안전성’ 논란 확대

입력 2012-08-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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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전, 올들어 네 번째 고장… ‘원전 불안감’ 확산 우려

울진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중단했다. 올들어 벌써 네 번째 원전 고장으로 안전성 논란과 함께 정부의 허술한 원전관리체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경북 울진 원전 1호기는 지난 23일 오후 6시41분께 발전을 멈췄다. 울진1호기는 95만kW급 가압경수로형으로 상업가동은 지난 1988년 9월 시작했다.

발전 중단 직후 울진 원전측 관계자들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현지 상주 인원들은 사고 원인 조사에 즉각 나섰지만 아직까지도 고장 원인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발전 정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고·고장 0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발전소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으며 방사능 외부 누출과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한수원의 설명에도 불구, 원전 안전성 논란과 정부의 허술한 원전관리체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네 번째 원전 고장인 데다 최근 한달 새 3기의 원전(영광6호기, 신월성1호기, 울진1호기)이 잇따라 발전을 중단해서다. 또한 최근 신월성1호기 고장이 일어난 지 불과 5일 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울진1호기 고장은 지난 5월 제18차 계획예방정비를 완료한지 약 3개월 만에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계획예방정비란 발전기의 성능 유지와 각종 기기 고장을 예방하고 설비의 신뢰도 및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시행하는 정기 점검 및 정비다. 현재 울진1호기는 522일을 간격으로 계획예방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울진1호기는 불과 정비 3개월 만에 고장을 일으켰다. 최근 잇단 원전 고장으로 안전성 논란이 크게 일고 있는 가운데 사회의 원전 불안감만 확산시키게 됐다.

지식경제부 원전산업정책과 하동환 사무관은 “사소한 부품에 이상이 발생해도 원전의 안전을 위해 정지 시스템을 발동하는 것”이라면서 “원전 불안 논란이 언론에 크게 부각되곤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과적으로 사전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일 발전을 중단했던 신월성 1호기는 24일 오전 1시 발전을 재개, 오는 25일 오전 9시엔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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