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 4명(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기호순)은 첫 경선지인 제주에서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항마’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는 2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첫 지역순회 경선 정견발표에서 “독한 대통령, 불통의 지도자, 오만과 독선의 리더십으로는 새로운 정치 이끌어갈 수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돼 출범할 정부, 문재인 정부가 아니다. 시민과 공동정부”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후보는 “중산층, 중간층, 수도권의 표를 되찾아서 잃어버릴 600만표 되찾을 유일한 후보 손학규, 박근혜를 이길 손학규가 선봉장이 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손학규가 아니고서 박근혜를 이기고 정권교체 할 사람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관 후보는 “이번 대선은 박근혜의 엉터리 큰 정부와 김두관의 국민에게 힘이 되는 진짜 큰 정부의 한판 대결”이라며 “며칠 전 방송토론에서 (제가)큰 정부를 주장하니까 박근혜 후보도 큰 정부를 하겠다고 했다. 5년전 줄푸세 공약으로 재벌 천국을 만들겠다고 한 사람이 갑자기 180도로 돌아서서 큰 정부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후보는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와 싸워 이길 수 있다. 정책과 콘텐츠가 있고 대통령 역할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양극화와 경제위기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릴 수 있다.
민주당은 이날 모바일투표와 투표소투표, 현장투표를 합산해 오후 8시쯤 제주경선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