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 맞춰 행사지역인 플로리다주(州) 탬파를 방문해 선거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는 27~28일(현지시간) 탬파와 인근 도시를 찾을 예정이었으나 열대성 폭풍 ‘아이작’이 플로리다주에 접근함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5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는 성명에서 “지역 공무원들이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과 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자들의 안전 확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바이든 부통령의 탬파 방문은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27~30일)과 겹쳐 의도적인 ‘훼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기간에 아이오와 콜로라도 버지니아 등 중요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계획하고 있어 이른바 ‘김빼기 전략’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든 부통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올랜도 등 일부 플로리다주 유세 일정은 일단 강행한다는 계획이나 날씨에 따라 역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CBS방송은 아이티를 강타한 아이작이 쿠바 관타나모 동쪽으로 진입한 상태로 오는 26일 허리케인급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풍으로 키웨스트 등 플로리다 남부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