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근교 소요 다발 지역에서 25일(현지시간) 새벽 경찰과 시민이 출돌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24일 밤 파리 남쪽 외곽지역인 에손지방의 그리니에서 지역주민 20명간 싸움이 발생해 경찰 1개 부대를 투입해 이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정리하고 차량으로 철수하던 경찰을 향해 돌연 군중이 산탄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면서 사태가 확산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경관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장에 급파된 진압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사람들을 해산시켰다.
앞서 13일에는 북부도시 아미앵에서 일부 지역에 대한 경찰의 검문강화에 반발한 빈곤층 청년 100여명이 경찰과 충돌앴다. 이로 인해 민간인을 포함 20여명이 부상했다.
아미앵 사태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사회당 정부는 경찰력을 늘리고 관련 예산을 확충하는 등 도시 외곽 빈민지역의 잇따른 소요사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공언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5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재임 당시 무슬림 차별대우와 이민자 문제로 파리 근교서 촉발된 소요사태가 전국적으로 번져 큰 혼란을 겪었다.
이어 2007년과 2009년에도 우파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연쇄 방화와 시위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