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하락폭 제한적-NH농협증권

입력 2012-08-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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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과의 소송 평결이 불리하게 나와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스마트폰 판매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적고, 신제품 출시로 충분히 대응 가능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선태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불리한 평결로 단기적인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년의 긴 기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 동안 디자인 변경, 새로운 인터페이스 적용 등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 변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애플의 가장 핵심적인 부품 공급 업체라는 점에서 협상력 강화를 꾀할 수도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불리한 결과가 상당 부분 미리 반영되어 있고, 현주가는 올해 기준 PER 9.6배에 머물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애플에 유리한 평결이 나왔으나,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주력 제품은 이번 소송에서 제외돼 하반기 판매는 문제가 없다. 또 소비자들은 이미 충분히 구분 가능한 상태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을 구매하고 있고, 삼성의 하드웨어(H/W)적인 우수성, 가격 등의 매력적인 요인이 판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의 디자인과 아이콘 기반 운영체제(OS) 특허가 인정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디자인 차별화, MS의 윈도OS 적용 등 OS 다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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