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고이란 기자
지난 24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곽 감독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증가’에 대해 “단순하게 아이돌 출신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곽 감독은 대중들이 갖는 ‘아이돌’이란 선입견을 우선 부정했다.
그는 “현재 아이돌로 활동하는 스타들은 살인적인 경쟁률을 뚫고 올라 온 보석들이다”면서 “우선 기본적으로 스타로서의 자질이 갖춰져 있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 친구들이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선 타고난 끼와 그에 따른 트레이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곽 감독의 눈에 띄는 배우는 수지다.
그는 “내 나이에 미쓰에이가 누군지 어떻게 알겠나. 그런데 수지가 나온 ‘건축학개론’을 봤다. 얼굴이나 연기 모두 깔끔하게 처리하더라”면서 “아마도 제2의 전도연으로 클 것이다”고 단언했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곽 감독의 10번째 연출작 ‘미운 오리 새끼’는 1987년을 배경으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과 고문 충격으로 정신이 나간 그의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간 성장 드라마다. 주연 김준구를 포함해 출연 배우 대부분이 곽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SBS ‘기적의 오디션’ 출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