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MS의 야심작 ‘윈도8’… IT생태계 변화 일으키나

입력 2012-08-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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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PC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회심의 칼을 뽑아들었다.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OS ‘윈도8’이 바로 그것이다.

MS가 선보인 ‘윈도8’은 PC와 윈도OS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연동을 핵심에 둔 차세대 운영체제다. 또 클라우드를 이용해 윈도 기반 PC와 스마트 디바이스 사이에 각종 자료 공유는 몰론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MS는 오는 10월 26일 출시 예정인 윈도8을 통해 모바일과 태블릿 시장에서 줄어든 입지를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협력사들 역시 PC, 게임, 스마트폰 업계도 새롭게 출시 될 윈도8을 통해 성장, 혹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관련 업계에선 MS의 새로운 OS ‘윈도8’을 탑재한 제품이 쏟아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윈도8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구글이 이끌고 있는 새로운 IT환경에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윈도8이란 카드를 내밀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지난달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의 ‘월드와이드 파트너 컨퍼런스(WPC)’에 참석한 MS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2012년은 MS에게 가장 기념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MS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품과 서비스가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발머가 언급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제품’이 바로 윈도8이다.

윈도8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준비해온 비장의 무기인 셈. 그동안 윈도OS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데다 MS의 아성이었던 PC시장마저 스마트 디바이스에 잠식당해왔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PC시장에서 윈도OS의 영향력이 아직 막강하다는 점과 태블릿, 스마트폰과의 연동이 가능한 OS라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커낼리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된 1억870만대의 PC 중 윈도우 기반 PC는 73%에 달했다. 이는 역대 점유율 중 최저치지만 여전히 윈도OS는 PC시장에서 막강한 힘을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도 윈도OS는 여전히 PC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윈도OS기반의 PC 사용자들이 그동안 스마트 디바이스와의 연동에 불편을 겪어왔던 점을 감안한다면 윈도8 출시 이후 이를 탑재한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의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각종 시장조사기관과 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윈도8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윈도8을 탑재한 스마트폰, 태블릿PC, 혹은 윈도8 기반의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출시가 우선시 돼야 한다. 이를 의식한 업계 주요 제조사들은 앞 다퉈 윈도8을 탑재한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윈도8 기반의 노트북과 슬레이트PC, 태블릿PC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윈도8을 탑재한 울트라북 등 디바이스를 윈도8이 출시되는 10월 말 출시한다는 계획 아래 신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델, HP, 에이서 등 주요 글로벌 제조사들도 저마다 태블릿PC와 노트북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막바지 작업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계도 윈도8 시장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분야에서는 글로벌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가 일치감치 자사의 인기 게임을 윈도8용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국내에서도 MS가 다음달 15부터 양일 간 학생 및 프로 개발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8 앱 스타-해커톤 코리아’ 행사를 개최해 윈도8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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