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가을 대전에 돌입한다. 애플 아이폰5, LG전자 G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등 최강 스펙을 자랑하는 야심작들이 잇따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 1위 탈환을, 삼성전자는 1위 수성을, LG전자는 화려한 부활을 노린다.
어떤 폰을 골라야 좋을 지 소비자도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고민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먼저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애플이 스마트폰 1위를 삼성에게 뺏긴 것도 아이폰5를 구입하기 위한 대기수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 달 출시될 아이폰5에는 최신 LCD인 ‘인셀(In Cell) 터치패널’이 들어가 두께가 훨씬 얇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인셀 터치패널은 태블릿PC나 스마트폰 화면을 만드는 데 필요한 LCD 패널과 터치센서 패널을 하나로 합친 것이다.
각각의 패널을 따로 붙여 만들었던 기존 제품에 비해 완제품인 스마트폰 두께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5는 무선인터넷 속도가 3세대 이동통신보다 5배가량 빠른 LTE(4세대 이동통신)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아이폰5에 대항하기 위해 ‘갤럭시노트2’,‘갤럭시S3 미니’,‘갤럭시S2 플러스’ 등 신제품을 연말까지 차례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2는 오는 29일 독일에서 열리는 모바일언팩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5인치 화면이 적용되며 HD 슈퍼아몰레드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각각 채택한 두 가지 모델로, 이르면 9월부터 출시될 전격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3 미니는 기존 갤럭시S3보다 조금 작은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스크린에 500메가픽셀 카메라,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특히 출시가격이 250유로(35만원대)로 책정, 650달러대로 예상되는 아이폰5에 비해 탁월한 가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일명 ‘코드명G’로 아이폰5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LG전자와 LG 부품 계열사 임원들이 1년 넘게 기획해온 이 제품은 과거 피쳐폰 시절 영광을 되찾기 위한 회심의 승부수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LG화학·LG이노텍 등 전자부품 계열사로부터 최고 사양의 부품을 공급받아 만든 이 제품을 오는 9월 안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연말까지는 북미를 비롯한 해외 지역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GB(기가바이트) 램을 장착했다. 제품의 화면 크기는 4.7인치로 LG전자의 현재 주력 모델인 ‘옵티머스 LTE2’와 같지만, 후면 카메라가 1300만 화소로 역대 LG 휴대폰 가운데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