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림분야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다음달 출범한다고 산림청이 27일 밝혔다.
또 협력기구 회원국인 한국과 아세안 산림장관들은 기구 출범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한·아세안 특별 산림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협력기구 출범을 위해 지난 3년간 아세안 10개국과 각각 양자회담 등 실무협상을 벌여 지난해 11월 기구 설립을 위한 ‘한·아세안 산림협력협정’을 마무리 했다.
이 협정은 지난 5일 공식 발효했으며 11개(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베트남 등) 나라를 회원국으로 출범한다. 향후 동북아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확대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 산림분야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산림녹화 선진국인 한국의 황폐지 복구와 조림녹화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각국의 산림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한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통해 산림파괴와 토지 황폐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세안에 녹화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한·아세안 산림장관회의를 계기로 산림외교 활동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