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투자경고 종목 케이씨에스 상승률 무려 103%

입력 2012-08-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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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간 93개 종목 급등… 17거래일 20%이상 상승

8월 한 달간 개미들의 주식 계좌를 뜨겁게 만든 종목은 어떤 것들일까. 이투데이가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7거래일간 상장사(관리종목·1000원이하 종목 제외)들의 주가 변동현황 조사한 결과 93개 종목의 주가가 2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가 8월 한 달간 20%이상 빠진 종목은 9개가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개미 계좌 불린 ‘탑10’=이달 들어 주식투자자들의 계좌를 가장 호강스럽게 한 종목은 케이씨에스다. 지난 17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이 103%를 넘어섰다. 그러나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케이씨에스는 시스템 통합(SI)업체다. 최근 회사의 업종이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정치권이 경제민주화 법안에 따른 것으로 대기업 SI업체들의 내부 일감이 중소형 업체들에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 SI 계열사들에 대한 제재 법안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케이씨에스 주가는 이달 1일 2600원으로 시작해 17거래일간 상한가를 5회나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4일 현재 5340원을 기록 중이다.

2위는 현대디지탈텍이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17거래일간 주가는 82.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셋톱박스 제작업체 현대디지탈텍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디지탈텍은 1분기 41억원 영업적자에 이어 2분기도 영업적자 27억원으로 적자지속 중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공격적으로 자금유치에 따른 회사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 폭등에 따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위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하이쎌이다. 지난 1일 1800원대로 시작한 주가는 24일 현재 3085원으로 71.4%가 올랐다. 8월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주가 폭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4위는 신민저축은행이다. 신민저축은행 주가는 지난달 31일 1300원대에서 이후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3일에는 3600원대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연일 폭이 큰 주가 변동을 보이며 주가는 24일 현재 2500원대로 폭락한 상태다.

5위는 농기계 제조업체인 아세아텍이다. 이달 중순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주가는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현재까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7거래일간 주가상승률은 66.27%다. 회사 측에서는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 정기결산과 관련해 현금배당을 검토하는 사항이외에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곡물가 급등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상네트웍스(51.1%)와 한네트(41.6%), 한국컴퓨터(59.4%), 코콤(56.6%), 코맥스(41.1%) 등도 이달 들어 화려한 주가 성적표를 작성하며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 폭락에 전전긍긍=지난 1일부터 17거래일간 20%이상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운 종목은 9개다. 우선 디에스와 쓰리원이 최근 폭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액정박막표시장치(TFT-LCD)용 전문 부품 업체인 디에스는 이달 초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8일부터 연일 약세를 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가는 1일 1780원에서 24일 현재 1175원으로 33%이상 빠진 상태다. 또 적자폭이 커진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이달 중순부터 급격한 하락세다.

쓰리원도 이달 17거래일간 32%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 42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24일 현재 2830원으로 1300원 이상이 사라졌다. 지난 22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회사측이 주가 급락에 대해 “사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가 하락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일약품은 이렇다 할 이슈 없이 주가가 빠지는 양상이다. 2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이달 20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 하락률은 29.4%다. 투자자별 수급 상황에서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특징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

G러닝이 이달 들어 24일 현재 주가가 1000원가량 빠지면서 29%가 넘는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G러닝의 주가는 이달 초순만 해도 등락을 반복하며 4000원대를 뚫었지만 중순 이후 연일 미끄러지면서 24일 현재 2660원을 기록 중이다. G러닝은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지난 8일 4295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불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이달만 들어 28.4%의 주가하락률을 보였다. 금호산업의 주가는 이달 들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자(자본감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 5000원대에서 머물던 주가는 이후 연일 약세장을 연출하면서 24일 현재 3860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쌍용건설은 해외수주 소식에도 불구하고 새주인 찾는 과정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도 덩달아 약세다. 쌍용건설은 2007년 이후 다섯 차례나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또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KT뮤직도 8월 들어 주가가 24%이상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계좌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달 1일 2835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24일 현재 2260원을 기록 중이다. 회사에 대한 이렇다할 이슈는 없지만 이달 초까지 유입됐던 개인들의 순매수세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미디어플렉스(-24.7%), 넥솔론(-21.5%), 마이스코(-19.6%), 큐렉소(-18.8%)가 비교적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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