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미국의 2배 이상

입력 2012-08-28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4대 권역 농도 측정결과 발표…새기준 2015년 적용

우리나라의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미국의 주요 6개 도시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도입할 기준치도 넘긴 상황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백령도·수도권(서울 불광동)·남부권(광주 오룡동)·중부권(대전 문화동) 등 전국 4대 권역에서 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28.1㎍/㎥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15년 도입 예정인 대기환경기준 25㎍/㎥를 넘는 수준이다.

미세먼지란 지름이 10㎛보다 작은 것을 말한다. 초미세먼지란 이보다 입자가 훨씬 작은 지름 2.5㎛ 미만의 먼지로서 머리카락이 300㎛ 인점을 감안할 때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초미세먼지는 폐에 깊숙이 침투해 인체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별로는 백령도가 23.9㎍/㎥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29.3㎍/㎥, 남부권 30.9㎍/㎥, 중부권 32.4㎍/㎥ 등이었다. 이 중 중부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종춘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은 “중부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가 도로변에 위치해 자동차의 매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미세먼지농도는 미국의 주요도시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미국 6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면 보스턴 10.3㎍/㎥, 시카고 14.0㎍/㎥, 휴스턴 13.3㎍/㎥, 워싱턴DC 11.8㎍/㎥, 디트로이트 11.2㎍/㎥ 등으로 로스앤젤레스(23.5㎍/㎥)를 제외하면 모두 우리나라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김 과장은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해롭고 시정거리 감소와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으나 그동안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못했다”며 “지난해 새 대기환경 기준을 마련한 만큼 제반시설 구축과 제도 마련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보]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3.00% 결정…15년9개월 만에 연속 인하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회복 국면' 비트코인, 12월 앞두고 10만 달러 돌파할까 [Bit코인]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송석주의 컷] 순수하고 맑은 멜로드라마 ‘청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13: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68,000
    • +2.44%
    • 이더리움
    • 5,003,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3.31%
    • 리플
    • 2,053
    • +6.26%
    • 솔라나
    • 334,400
    • +2.73%
    • 에이다
    • 1,419
    • +4.65%
    • 이오스
    • 1,125
    • +0.9%
    • 트론
    • 279
    • +1.09%
    • 스텔라루멘
    • 684
    • +1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550
    • +6.08%
    • 체인링크
    • 25,300
    • +1.52%
    • 샌드박스
    • 838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