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 재정 건전성 기준을 강화한‘바젤Ⅲ’의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이를 통해 은행권이 자산담보증권 발행과 대출 조건 완화 등으로 시장의 신용 경색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ECB는 단기유동성비율(LCR)의 초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CR은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으로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퍼지자 이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금융기관에 도입한 규제비율이다.
LCR은 긴급한 유동성 위기가 발생해 자금 인출 등이 발생해도 30일간 자체적으로 견딜 수 있는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율을 의미한다.
오는 2013년 바젤Ⅲ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일부 유럽 국가에서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BCBS는 다음달 회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