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회사설립 이후 약 15년만에 1000만 가입자 시대를 맞는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1000만 시대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끌었다.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유·무선 통신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가입자는 지난 6월보다 9만5955명 증가한 994만7840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998만명 안팎으로 알려진 만큼 이달 안에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LG유플러스가 가입자 1000만 시대를 연 데는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LTE 서비스의 공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이른바 ‘전국망 LTE’를 앞세워 타 통신사와의 경쟁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LTE를 상용서비스 한 이후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확대해 나갔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유치한 LTE 가입자는 37만5295명으로 SK텔레콤의 62만1854명보다는 적지만 KT의 36만7439명보다 많다.
점유율 면에서도 LG유플러스의 상승이 눈에 띤다. 지난달 이동통신사 점유율(알뜰폰 포함)은 SK텔레콤 50.3%, KT 31%, LG유플러스 18.7%로 집계됐다.
기존 LG유플러스 점유율이 평균 17.7∼17.8%를 유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1%이상 상승한 수치다.
반면 경쟁사에 비해 LTE시장에 늦게 뛰어든 KT의 가입자는 지난달에 비해 감소했고 SK텔레콤도 망을 재판매하는 알뜰폰의 가입자를 제외하면 순수 SK텔레콤 가입자는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