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 이통사와 애플 판금 추진 대책 공동 논의

입력 2012-08-2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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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이동통신업체들과 공동으로 특허침해를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4일 삼성과의 특허소송 배심원단 평결에서 완승을 거둔 후 삼성의 스마트폰 8종에 대해 미국 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삼성은 최악의 평결에 대비해 ‘바운스 백’ 등 애플이 제기한 3개 기술 특허는 모두 피해갈 수 있는 우회기술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이통사 AT&T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2 스카이로켓’은 애플이 제기한 기술특허 관련 침해가 인정되지 않았다.

갤럭시 프리베일은 디자인 특허침해는 피했지만 기술특허 침해는 인정됐다.

프리베일의 경우 채용된 구글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최신 버전이 아닌 진저브레드 2.3.5버전이기 때문이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삼성이 쉽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디자인 특허와는 다르게 디자인 관련 특허침해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스카이로켓은 애플의 아이폰 전면 부분과 관련된 디자인 특허 D’677은 침해했다는 평결을 받았다.

삼성이 애플의 판매금지 조치를 피해가기 위해 앞으로 어떤 조치들을 취하게 될지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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