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9일 삼성물산에 대해 국내건설환경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해외수주 경쟁심화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해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통한 목표주가 산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상승여력은 41%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상반기 6.7조원 신규수주액 확보로 목표액 16조원의 42%를 달성했다”며 “매출액 12.4조원, 영업이익 4971억원 등 영업실적도 순조롭고 상반기 싱가폴법인, 일본법인 지분매각에 이어 하반기 패러랠 보유자산 3000억원 매각을 계획하는 등 경영대응도 좋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실적개선으로 현대건설과 주가괴리가 축소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와의 주가영향은 이론적으로는 삼성전자 10% 하락시 삼성물산 3.8%지만 최근 상관성이 낮아져 1.5% 주가 조정으로 충격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