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 적은 이유, ‘볼라벤 바람이 너무 빨라서’

입력 2012-08-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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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 적은 이유가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강력 대형태풍으로 알려졌던 15호 태풍 볼라벤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예상보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채 지나갔기 때문.

지난 27일과 28일 서울은 볼라벤의 영향권 내에서도 불과 6.5mm의 강수량만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를 뿌렸다. 서울을 비롯해 중부지방에 최대 50~100mm의 강수량이 예상됐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출처 = 기상청)
기상청 등에 따르면 서울이 비가 적었던 원인은 ‘바람’인 것으로 분석된다. 볼라벤의 경우 바람이 강하다 보니 비가 집중되는 범위가 좁아지고 서해상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라는 것.

또 남해안과 제주도의 한라산 등 높은 산등이 있는 남부지방에서는 수증기를 동반한 강한 바람이 산지에 충돌하면서 많은 비를 내렸고 상대적으로 높은 산이 없는 내륙지방은 바람이 큰 강우없이 지나갔다.

더불어 이번 태풍이 이동속도가 시속 45km 안팎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했기 때문에 한반도 상공에 머무는 시간이 적었던 것도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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