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발주 줄이자…얼어 붙은 국내 건설업

입력 2012-08-2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11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발표

지난해 국내건설업이 답보상태로 얼어붙은 주 요인은 공공부문이 발주를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9일 ‘2011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건설 공사액은 기성액 기준 186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0.9% 증가, 답보상태라고 발표했다.

반면 지난해 해외건설 공사액은 39조원으로 중동지역 건설에 힘입에 전년에 비해 27% 증가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전체 공사액은 225조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늘었다. 전체 공사액중 국내부분은 83%(공공 33% + 민간 50%), 해외부문은 17%를 차지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건설경기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국내건설 공사액이 답보상태인 주 원인은 공공부문에서 발주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공공부문이 국내에 발주한 73조7990억원은 전년과 비교해 4.1%나 감소했다. 다행히 민간부문이 4.6% 증가해 국내 공사액이 전년과 비슷한 횡보상태를 보였다.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국내 지역 공사액 연도별 증감률이 계속 줄어드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가 가뜩이나 어려운 건설분야를 밀어줘도 부족한 판에 공공부문 SOC예산 부분을 줄였던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라고 지적했다.

공공부문을 발주자별로 세분화해 보면 △중앙정부기관 -0.6% △지방자치단체 -2.8% △공공단체 -14.4% △공기업 -2.8%로 모두 줄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을 보면 국내부문은 전년에 비해 4.4% 감소했으나, 해외건설부문이 27.8%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7.1% 늘었다.

지난해 건설업 연 기업체수는 7만4796개로 전년에 비해 0.6% 소폭 상승했다. 종합건설업은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으나, 전문업종별 건설업은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공사지역별 공사액 중 국내부문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 수도권은 2.7% 감소한 반면 수도권 이외지역은 4.0% 증가했다.

국내 수도권은 인천(-5.1%), 서울(-2.6%) 등이 감소한 반면, 수도권 이외지역의 제주(21.6%), 전남(15.8%) 등은 늘었다.

해외는 유럽 등지는 감소(-52.0%)한 반면, 중동(48.6%), 아메리카(9.5%) 등은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45,000
    • -0.26%
    • 이더리움
    • 4,694,000
    • +1.38%
    • 비트코인 캐시
    • 706,000
    • -3.42%
    • 리플
    • 2,004
    • -4.66%
    • 솔라나
    • 350,800
    • -1.07%
    • 에이다
    • 1,441
    • -2.44%
    • 이오스
    • 1,200
    • +13.85%
    • 트론
    • 296
    • -0.67%
    • 스텔라루멘
    • 803
    • +3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00
    • -1.21%
    • 체인링크
    • 23,940
    • +3.95%
    • 샌드박스
    • 872
    • +6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