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ㆍ이청용 축구대표팀 복귀…더욱 강력해진 '공격력'

입력 2012-08-29 14:19 수정 2012-08-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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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주영(아스날)과 이청용(볼튼)의 합류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력이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박주영과 이청용이 포함된 선수명단을 29일 발표했다.

박주영은 최근 4차례 연속으로 A매치에 선발되지 못했다. 소속팀 아스날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진 데다 병역 회피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된 탓이었다. 이청용 또한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에 계속 결장했다.

박주영은 대표팀에서 이동국과 최전방 공격을 함께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박주영과 이동국이 함께 나설 때 상대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밝혀 두 선수를 함께 출전하도록 하는 최적 조합을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최 감독은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세우기보다 스트라이커 한 명에 배후에서 침투하는 공격수 한 명을 포진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본적인 활용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박주영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활발히 자리를 이동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턴 원더러스 공식사이트
또한 오른쪽 미드필더인 이청용의 가세도 대표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고민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측면 공격자원이 약하다는 것이었다"며 "이청용이 들어와서 그런 걱정을 많이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개막하자 3경기를 풀타임 출장하며 회복된 기량을 선보였다. 최 감독은 "선수가 큰 부상으로 오래 재활하면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에도 문제가 온다"며 "그러나 이청용은 워낙 영리한 선수라서 문제를 모두 극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좌우 수비수 윤석영(전남)과 고요한(서울)도 공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포석으로 관측된다. 윤석영은 런던올림픽에서 대체할 수 없는 주전 왼쪽 수비수로서 한국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요한은 최근 미드필더에서 오른쪽 수비수로 전향해 맹활약하고 있으며 수비보다는 공격에 상당한 장기가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구자철(아우쿠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하대성(서울) 등도 공격 성향이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도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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