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짐싸는 미국기업 급증

입력 2012-08-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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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기업들의 해외 이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현지 시장 진출이 표면적인 이유지만 미국의 높은 법인세율이 해외 이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고 WSJ는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미국의 법인세율이 향후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법인세율을 인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실질 세율은 오히려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현행 최고세율 35%인 법인세율을 28%로 낮추겠다고 했고,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이보다 더 낮은 25%까지 떨어뜨리겠다고 약속했다.

적어도 10개의 미국 상장기업이 지난 2009년 이후 해외로 이전했거나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만 6개 기업이 주소를 해외로 옮겼다.

미국의 자동차부품회사 이턴은 지난 5월 쿠퍼인더스트리를 인수하면서 아일랜드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턴은 쿠퍼인더스트리 인수로 얻을 시너지를 기대한다면서도 아일랜드 이전으로 얻는 세금 혜택이 연 1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알렉산더 커틀러 이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법인세율이 너무 높다”면서 “미국의 세금 정책은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보험회사 에이온 역시 지난 4월 영국으로 이전했다.

데이비드 프로스페리 에이온 리스크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있는 곳에 더 가깝게 있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에이온은 영국 시장 이전으로 법인세율이 지난 5년 평균보다 5%포인트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온은 지난 5년 간 평균 28%의 법인세율을 적용받았다.

해양 석유개발 업체 엔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9년 댈러스에서 영국으로 이전했다.

트랜스오션·노블·웨더포드인터네셔널 등의 경쟁기업들 역시 해외로 본사를 옮겼다.

엔스코는 당시 “해외 이전으로 법인세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엔스코의 법인세율은 지난 2분기 10.5%를 적용받았다.

지난 2009년에는 19%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연 1억달러를 줄인 셈이라고 엔스코는 밝혔다.

엔스코의 경쟁업체 로완도 오는 9월 영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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