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변호사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안 교수가 지금 출마하더라도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안 교수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있고 그런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 하려고 한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같이 할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있고 또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뜻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의 대선출마 시기에 대해 “특정 날짜를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너무 늦게 출마를 결심해 국민들에게 안 원장에 대해 충분히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그때는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짠 계획에 따라 죽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지, 지지율에 따라 조급하게 결정짓는 것은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면서 “국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신상이나 정책 문제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지지 않도록 결심해서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서울시장 선거 이후부터 안 교수가 대권주자로 본격 거론되기 시작했는데 그 때 지지율만 믿고 출마선언을 했다면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국민들께 알릴 기회를 갖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 변호사는 경찰이 안 교수의 룸살롱 출입이나 여자관계를 뒷조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일(민간인 불법사찰)이 터져서 논란이 되는 와중에 불과 몇 개월 후에 경찰이 이런 사찰을 했다면, 정말 정부 자체가 도덕적으로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 싶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