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사분규 해결사 나선다

입력 2012-08-29 16: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해결사로 나선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29일 "박삼구 회장은 오는 3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현안에 대해 논의한 뒤 광주지역 언론과의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 총수가 계열사 노사갈등 현장을 방문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어서 박 회장의 방문으로 노사갈등이 봉합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호아시아나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기존에 사측이 노조측에 제시했던 현장 직원들의 임금을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맞춰주면서 워크아웃 기간만 참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이 종료되는대로 기존 반납분(기본급 5%, 상여금 200%)를 회복하고 노사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뒤 경쟁사와 임금을 동등한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것.

하지만 그룹 총수가 직접 노조를 방문하기 때문에 깜짝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6일 총파업에 들어가자 법원에서 쟁의행위금지 가처분을 결정, 파업 유보를 선언하고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3% 인상과 함께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회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을 고수하며 일시적인 상여금(5월 상여 기준 150%), 노사 공동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안을 제안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동안 지속된 파업으로 인해 누적 생산피해규모가 103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트럼프 2기 한 달] 글로벌 경제, 무역전쟁 재점화에 ‘불확실성 늪’으로
  • 집안 싸움 정리한 한미약품, ‘R&D 명가’ 명성 되찾을까
  • 활기 살아나는 국내 증시…동학개미 '빚투'도 늘었다
  • [날씨] 전국 맑고 '건조 특보'…시속 55km 강풍으로 체감온도 '뚝↓'
  • 트럼프發 반도체 패권 전쟁 심화…살얼음판 걷는 韓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MRO부터 신조까지…K조선, ‘108조’ 美함정 시장 출격 대기
  • ‘나는 솔로’ 24기 광수, 女 출연자들에 “스킨쉽 어떠냐”…순자 “사기당한 것 같아”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798,000
    • +0.71%
    • 이더리움
    • 4,050,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479,800
    • +1.24%
    • 리플
    • 3,998
    • +5.1%
    • 솔라나
    • 255,400
    • +1.71%
    • 에이다
    • 1,158
    • +3.21%
    • 이오스
    • 957
    • +4.25%
    • 트론
    • 354
    • -3.01%
    • 스텔라루멘
    • 50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900
    • +1.52%
    • 체인링크
    • 26,950
    • +1.32%
    • 샌드박스
    • 550
    • +2.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