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회복세에 소폭 상승…다우 4.49P↑

입력 2012-08-30 06:02 수정 2012-08-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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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9포인트(0.03%) 상승한 1만3107.4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포인트(0.13%) 오른 3081.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0.49로 1.19포인트(0.0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지난달과 이달 초에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점진적 확장(expand gradually)’ 추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완만한(modest to moderate)’ 속도의 확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한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본격화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연준은 “소매 매출이 증가했고 주택건설은 지난번 보고서 때와 비교했을 때 증가세가 빨라졌다”면서 “기존 주택 판매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제조업은 매출·생산·주문의 증가세가 둔화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준은 분석했다.

연준이 경제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음 달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올 통화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이 강한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점쳤지만 일부는 좀 더 지켜보자는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투자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지속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이들은 31일 있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이후 발언 수위를 지켜보고 매매에 나설 태세다.

매델린 맷락 헌팅턴에셋어드바이저스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버냉키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경제가 충분히 회복된 현재 연준이 어떠한 부양책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보험사 웰포인트가 7.7% 급등했다.

안젤라 브렐리 웰포인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임을 발표했다.

옐프는 23% 폭등했다. 옐프는 이날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폭락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이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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