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비상… 채소값 하루만에 두배 올랐다

입력 2012-08-30 09: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추 2개월전 보다 8배, 2009년 대비 10배 폭등

태풍 볼라벤이 채소값을 하루만에 두배 이상 올려버렸다. 상추값은 29일 기준으로 최근 5년 간 최저가에 비해 10배 가량 오르는 등 이번 태풍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에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가장 크게 요동친 건 채소류였다. 주로 밥상에 오르는 주요 채소의 경매물량이 총 4356톤으로 27일 8889톤에 비해 51% 줄어든 대신 가격은 두 배 가량 뛰었다.

30일 서울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거래를 마친 시금치(4kg/상) 가격은 29일 평균 9만5362원으로 28일(4만2532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열무 역시 1만9799원으로 전일(9387원) 대비 1만원 넘게 상승했다. 쪽파와 아욱도 두 배 상승 대열에 합류했고, 돼지고기값 보다 6배 비싸진 상추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한때 경매가가 12만2000원으로 치솟기도 했다.

올해 최악의 가뭄과 폭염, 태풍 등 잇따른 자연재해로 농산물값은 최근 5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상추값은 29일 평균 9만8157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에 비해 3.7배나 폭등했다. 2개월 전보다는 약 8배, 가장 낮게 가격이 형성됐던 2009년(1만627원)과 비교하면 무려 10배 가까이 오르는 기현상을 보였다. 열무가 6배, 시금치 5배, 양상추 2배 등 밥상에 오르는 채소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던 과일도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많아 추석을 앞두고 과일선물세트 가격도 평균 20% 정도 오를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배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의 경우 낙과 피해면적은 배 3161㏊, 사과 185㏊나 됐다. 사과 주산지인 예산과 배 주산지인 천안 등 충남에서는 2000여 과수농가가 2473㏊에 이르는 피해를 봤다. 경남에서도 농작물 피해규모 1912㏊ 중 수확을 앞둔 사과, 배의 피해 면적이 1519㏊로 79.4%나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9294㏊의 과수원이 낙과 피해를 입었다. 이 결과 이날 서울가락시장의 청과 반입량은 818톤으로 지난 27일 2129톤에 비해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채소값 강세가 최악의 경우 추석 밑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워낙 안좋은데다가 태풍으로 상품 공급도 정상이 아니다”며 “채소값 고공행진이 추석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기술의 韓 vs 가격의 中…LNG선 ‘철옹성’ 흔드는 '저가공세'
  • 직장인 설 상여금, 10명 중 4명은 받는다 [데이터클립]
  • 수입차–국내 부품사, ‘공급 협력’ 공고화…전략적 상생 동맹 확대
  • ‘감사의 정원’ 놓고 정부-서울시 정면충돌…오세훈 역점사업마다 제동
  • 구윤철 "다주택 중과, 5·9 전 계약 후 4~6개월 내 잔금시 유예"
  • ‘가성비 괴물’ 중국산 EV 상륙…韓 시장, 생존 건 ‘치킨게임’ 서막
  • 쿠팡, 3367만명 개인정보 유출⋯정부 “관리 부실 문제” 지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375,000
    • -2.37%
    • 이더리움
    • 2,979,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772,000
    • -0.77%
    • 리플
    • 2,107
    • -0.99%
    • 솔라나
    • 125,400
    • -2.03%
    • 에이다
    • 388
    • -3.48%
    • 트론
    • 411
    • -0.24%
    • 스텔라루멘
    • 232
    • -2.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80
    • -1.19%
    • 체인링크
    • 12,650
    • -2.92%
    • 샌드박스
    • 126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