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카라를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에 위촉하면서 “카라는 K-POP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농식품의 세계화와 수출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촉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카라는 지난 22일 자신들의 신곡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만약 일본에서 독도 관련 입장을 표명하라면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또 지난 28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장애인 전용구역에 자신들의 차량을 주차해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끊이지 않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농식품부는 카라에 대해 해외시장개척사업비 명목으로 2억원을 지불하며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했다.
또 카라의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농식품부 수출진흥팀 윤원습 팀장은 “카라가 어떤 기자회견을 했는지 바빠 알 수 없었다”며 “오히려 그런 문제를 일으켰다면 일본 수출에 악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답해 홍보대사에 대한 사전 준비와 조사가 부족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이미 계약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보대사에 위촉된 카라는 수출 홍보영상과 화보 촬영 등을 진행하게 되며 9월 27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다.
이에 앞서 카라는 3일 서초동 한 스튜디오에서 팬들과 함께 하는 일일 레스토랑 행사도 예정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00억달러의 농식품 수출을 목표했지만 지난 7월까지 44억달러의 수출이 이뤄져 목표액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