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현장으로 간 박삼구 회장

입력 2012-08-3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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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설득 속 ‘깜짝카드’ 나올까 관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30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이 날 오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 노조와 만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남·광주지역 언론과 금호타이어 경영진과의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해 금호타이어 노사갈등 현안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룹측에 따르면 박 회장은 노조와 만나 금호타이어 사측이 노조에 제시했던 현장 직원들의 임금을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맞춰주면서 워크아웃 기간만 참아달라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크아웃이 종료되면 기존 반납분(기본급 5%, 상여금 200%)에 대한 회복과 노사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해 경쟁사와 임금을 동등한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것.

하지만 그룹 총수가 직접 노조를 방문하기 때문에 깜짝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는 박 회장과의 면담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노조 관계자는 “그룹 총수와의 만남인만큼 최대한 예우를 갖춰 면담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박 회장이 생산직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전제조건이 성립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노사갈등의 원인이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상황이기 때문에 워크아웃 돌입의 근원지인 박 회장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이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후의 청사진을 제시해야 임단협과 같은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무조건 워크아웃 기간동안 참아달라는 말을 한다면 이번 면담은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기본급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안 회복 등을 주장하며 지난 16일 총파업에 들어갔지만 법원에서 쟁의행위금지 가처분을 결정, 파업 유보를 선언하고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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