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장관, “낙과한 사과·배 전량 수매한다”

입력 2012-08-30 13:12 수정 2012-08-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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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1박스당 6500원 구입

▲30일 서규용 장관이 충남 예산을 방문해 낙과 피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농림수산식품부가 태풍 피해로 낙과한 사과·배 등을 전량 수매한다고 30일 밝혔다.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낙과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 사과농장을 방문한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예산군 농작물 피해대책보고 자리에서 “농식품부 등이 나서 낙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판매할 수 없는 낙과도 정부에서 전량 수매해 가공용으로 재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수매되는 낙과는 사과·배 등은 물론 재해보험 가입품목 전부가 대상이 되며, 수매가는 20kg 박스당 65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자체 수매가인 4500원보다 2000원 더 비싼 가격으로 농가에 큰 도움이 예상된다.

서 장관은 “수매된 사과와 배 등은 잼·식초 등으로 가공하고, 손상이 큰 낙과는 액비(액체비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장에서 재해보험 피해 현황 파악이 늦어지자 “보험 산정을 최대한 빨리해 낙과된 과일이 가공용으로 팔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오늘내일 중으로 피해 산정을 마무리하라”고 재해보험을 책임지고 있는 농협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낙과는 최대한 빨리 거둬들여야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인근 군부대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 모든 인력을 동원해 떨어진 과일을 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해보험료의 50%를 선지급해 농가복구가 최대한 빨리 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도 예비비 등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5호 태풍 볼라겐으로 농작물 3만3880ha가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를 입었고 비닐하우스 7085동, 축사 181동, 어선 66척이 침수되거나 침몰됐다. 또 해상가두리시설 10만8100칸과 광어 60만미, 전복 1억800만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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