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진달팽이 이적과 유재석이 밴드 칵스(THE KOXX)와 함께 만든 ‘방구석 날라리’ 리믹스를 듣고 흡족해 했다.
지난 28일 정오에 발표된 ‘방구석날라리’ 리믹스 음원은 지난달 초 발표 즉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며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이적과 유재석은 칵스가 완성한 리믹스를 듣고 “원곡보다도 더 신난다”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방구석날라리’ 리믹스는 처진 달팽이의 목소리에 칵스의 새 편곡이 더해졌다. 원곡의 유머러스한 가사는 여전하지만 긴장감 가득한 도입부와 무한히 확장하는 간주가 더해져 음악적으로 머리가 저릿할 정도의 감흥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칵스의 기타리스트 이수륜은 “멜로디가 마치 영국 밴드 음악 같다. 나중에 칵스가 이 곡을 리메이크해도 될까”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적은 “나중에 커버하지 말고 아예 이번에 리믹스를 해보면 어떠냐. 처진 달팽이의 목소리에 칵스의 새 편곡이 더해지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제안해 의외의 콜라보레이션이 탄생했다.
이적은 칵스의 데뷔 때부터 그들의 음반을 여러 방송과 음악사이트에 추천음악으로 소개할 정도로 팬임을 자처했다. 칵스 멤버들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의 이적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감각적인 음악으로 일본, 영국 등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사운드 메신저로 인정받고 있는 칵스는 일본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2년 연속 참가해 메인 ‘Top 3’인 ‘Sonic Stage’ 무대에 올라 국내 밴드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