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문화가 국민통합 구심점 역할할 수도”

입력 2012-08-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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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30일 “우리 국민은 뛰어난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이 있어 유무형 자산을 발전시키면 문화강국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그것이 국민의 삶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국민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 지방 곳곳을 다니며 남겨진 우리 문화유산과 유적지, 민속촌, 지역의 독특한 술을 빚는 곳, 도자기 만드는 곳 등을 찾아다녔다”면서 “지역문화에 굉장히 심취해 있으면서 지방마다 문화의 맥을 잇는 많은 장인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이어 “한편으로 어떤 유적지는 방치돼 손길이 가지 못한 곳이 있었고 후계자가 귀해져 맥을 잇지 못하는 것도 봤다”며 “그런 모습들을 보면 우리 몸의 일부나 혼의 일부가 사라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고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우리 문화가 국민의 삶과 함께 하고 전 세계인도 이를 함께 누리는 세상이 되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50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힘들여 각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온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문화를 지켜온 것”이라고 문화원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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