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FX] 달러 약세…버냉키, 추가 완화 시사

입력 2012-09-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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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의 달러 지수는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침체했다.

오후 5시38분 현재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5% 하락한 81.256이다. 한때는 80.964로 5월14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8% 오른 1.258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34% 내려 78.35엔이다. 유로·엔 환율은 98.57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23%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 의장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강하게 작용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최로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올해 연례 심포지엄에서 ‘금융위기 후 금융정책’에 대한 강연을 통해 “경기 자극과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지만 고용보고서 등의 경제지표 향배에 따라 추가 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의 발언과 함께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달러 매도를 유발했다.

시카고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8월 PMI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53.2이고, 7월 PMI는 53.7였다.

지난 7월 미국 제조업 수주 실적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설비투자 지표인 자본재 수요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제조업 수주(공장주문)가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항공기를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4.0% 감소해, 지난주 상무부가 발표한 7월 국방 제외 자본재 수주 감소세 3.4%보다 더 큰 폭으로 수주 실적이 줄었다.

노무라홀딩스의 찰스 산타르노 외환 투자 전략가는 “양적 완화가 과거에 효과를 나타내 경기를 부양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통해 그가 추가 완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달 7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과 일자리 창출 등의 고용지표 등을 고려해 12~1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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