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전쟁이 IT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에는 없지만 안드로이드폰에는 있는 몇 가지 기능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모바일 전문매체랩톱을 인용해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능 5가지를 소개했다.
애플은 최근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시장점유율 면에서는 뒤쳐지고 있다.
IDC는 올해 하반기 시장점유율이 안드로이드폰은 68%, 아이폰은 1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줬지만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폰의 손을 잡아줬다.
아이폰과 비교했을때 안드로이드폰이 가진 대표적인 장점은 무제한 애플리케이션(앱)과 빠른 인터넷 속도, 큰 화면 등이다.
아이폰은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가 한정돼 있지만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에서 운영하는 안드로이드 마켓 외에 수십 곳의 앱스토어에서 앱을 무제한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4G의 빠른 속도도 매력적이다. 버라이존 기준으로 4G 안드로이드폰의 다운로드 속도는 10∼20 Mbps다. 3G인 아이폰4S의 다운로드 속도가 1.5∼2 Mbps 임을 감안했을때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외관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은 큼직하고 시원한 화면(디스플레이)이다. 아이폰4S는 3.5인치인데 비해 최신 안드로이드폰은 4인치가 넘는 큰 화면을 자랑한다.
다양한 키보드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은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드로이드는 10여개의 대안 키보드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폰의 경우 키보드를 다른 것으로 바꾸려면 어둠의 경로를 통해 ‘탈옥’하는 수 밖에 없다.
또 삼성전자의 넥서스S와 HTC 어메이즈 4S는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채용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플에는 기능 자체가 없다.
포브스는 애플이 조만간 출시될 아이폰5에 어떤 새 기능을 추가했을지 기대된다면서 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혁신’을 통해 점유율 제고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