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자금조달 숨통 트인다

입력 2012-09-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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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제작금융 프로그램 도입

국내 조선사 자금조달의 숨통을 트이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도 힘을 더한다. 오는 3일부터 조선사는 선박건조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4조원 내외의 한도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오는 3일부터 조선사 선박건조 자금 지원을 위한 제작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선박발주량 감소 및 선가 하락 등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으로 조선사의 자금 확보가 악화된 탓이다. 지금까지는 수출입은행만이 조선사 제작자금을 지원해왔으나 향후 조선업계의 제작자금 수요증가에 대한 대비책이다. 올해 수은의 선박 제작금융 지원 계획은 1조9000억원에서 수요 증가 등에 따라 3조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및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 5곳, 총7개의 금융기관이 자금지원에 신규로 참여한다.

제작금융이란 조선, 플랜트 등 수출물품 제작과 결제간 시차가 있는 대규모 자본재 등의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제도다.

조선사가 수주후 제작하는 선박(해양플랜트 포함)을 대상으로 선박건조 소요자금에서 기수령 선수금을 차감한 금액을 대출한다. 대출기간은 최초 대출취급일로부터 ‘선박 인도완료일(또는 최종선박대금 결제일) + 30일’ 이내다.

제작금융 도입으로 조선사는 보다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반 운전자금이 선박건조 도중 만기연장 심사 및 상환요구 등이 발생하는 반면 제작금융은 대출기간이 선박 건조기간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수요 변동시 한도내에서 탄력적으로 추가자금 인출이 가능하다.

금감원은 “선박건조시의 자금수급 불일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가 경쟁력을 보다 확고히 다져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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