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의 극비 프로젝트, '생활가전 싹 바꾼다'

입력 2012-09-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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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ㆍ냉장고 등 생활가전 전 사업군을 아우르는 '윤부근표 프로젝트' 연말 선보여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2012에서 밀레 부스를 방문해 냉장고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이 2015년 생활가전 사업 1등을 위한 극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2012 전시장에서 만난 윤부근 사장은 "생활가전 1등을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며 "기능과 디자인 등 모든 부분을 혁신적으로 바꾼 생활가전 제품을 연말 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탁기, 냉장고 등 전 제품군이 망라됐다. 최근 국내 출시 후 인기를 끌고 있는 윤부근 냉장고에 이어, 윤부근표 생활가전의 결정판이다.

글로벌 TV 시장 6년 연속 1위라는 신화를 쓰고 있는 윤 사장이 몸에 벤 1등 노하우를 가전 사업에 접목한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윤 사장은 "어제 440여명의 바이어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했더니 다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어들을 통해 프로젝트를 전해들은 밀레와 보쉬에서도 한 번 보자고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윤 사장은 "직원들이 전사적으로 붙어서 프로젝트를 위해 애쓰고 있다"며 "프로젝트명은 극비"라고 했다. 프로젝트명이 알려지면 경쟁사에서 대략적인 특징을 인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윤부근 사장의 자신감도 높다. 프로젝트 성공 확신을 토대로 2015년 말에는 가전 세계 1위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윤 사장은 지난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에게는 1등 노하우가 있다. 벤치마킹 없이 나름대로 전략을 펼치려 구상하고 있다"고 했고, 31일 생활가전 전시장을 둘러 본 후 "그림 그린대로 가면 (1등 목표 달성이)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TV 1등맨 윤부근 사장의 생활가전 승부수가 세계 시장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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