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반기 돼지 18만마리 도태…“가격 잡을까?”

입력 2012-09-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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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돼지 가격 하락이 예상 되면서 정부가 돼지 가격 안정화 대책을 내놨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이후 돼지 생산이 정상화 되면서 돼지 가격 급락 우려가 있어 18만 마리의 돼지를 도태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8월부터 10월 사이 저능력 모돈 8만 마리와 불량 자돈 10만 마리가 도태된다. 돼지의 출하체중도 115kg에서 110kg으로 조절한다.

또 햄·소시지 등 육가공 원료육의 국내산 사용비중을 현재 40% 수준에서 72.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육가공 업체들의 원료육 비축 기간은 현재 11.8일분에서 앞으로 14.1일분으로 확대한다.

이와함께 돼지고기 뒷다리살 2만t을 비축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정부·생산자단체·관련업계가 심도있게 논의해 마련하는 등 가격 하락시기에 대응해 철저히 사전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은 올해 하반기 돼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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