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민 중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5%에 불과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해리스폴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의 1000명의 성인을 상대로 공동 실시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그리스가 빚을 갚을 것으로 생각하는 독일 국민은 26%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77%, 스페인이 57%인 것을 감안하면 독일이 그리스 상황에 가장 비관적인 셈이다.
그리스의 경제 개혁에 대해서도 국가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독일 성인의 절반이 그리스가 경제 개혁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탈리아의 88%, 스페인의 70%가 그리스의 경제 개혁 성공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을 고려할 때 북유럽과 남유럽의 시각차는 컸다.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야 한다는 질문에서는 프랑스 국민의 32%, 독일 국민의 54%가 “그렇다”고 답했다.
유로존 위기에도 불구하고 각국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이탈리아 국민의 83%, 스페인 국민의 63%는 지도자들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영국 국민의 44%는 각국 지도자들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 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