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게임센터 서비스 두 달…'새로운 플랫폼 성공시대' 여나

입력 2012-09-03 09:43 수정 2012-09-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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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절대강자 ‘카카오톡’이 지난 7월 야심차게 내놓은 플랫폼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서비스 시작 두 달을 맞았다. ‘카카오톡 게임센터’는 단순 스마트폰게임 플랫폼을 뛰어넘어 시장 자체를 뒤흔들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들어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모바일 게임 유통에 숨통을 틔워줄 것이란 기대감에 많은 모바일게임사들이 카카오톡에 손을 내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오히려 카카오톡이 중소 모바일게임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센터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성공이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오픈 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 ‘애니팡’이다. 애니팡은 서비스 개시 보름 만에 하루 사용자 10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다운로드도 5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애니팡은 그동안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최고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룰더스카이’를 제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만에 국내 매출 1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가입자 30만명, 동시 접속자 5만명을 넘어서는 등 게임센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같은 게임들의 성공에는 5500만명의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톡의 사용자풀을 이용한 연계 서비스와 별다른 검색이 필요 없이 인기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편리성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카카오는 향후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카카오톡 애플 앱스토어 버전에도 게임하기 기능이 추가하는 등 성장세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포털 업체들이 향후 ‘라인’과 ‘마이피플’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게임서비스를 시작해도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사들의 확실한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단순 플랫폼을 뛰어넘어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않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중소 모바일 게임사의 수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업체들이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게임을 유통할 경우 매출 일부를 수수료의 명목으로 메신저 업체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앱스토어 등록 시 매출액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한 뒤 나머지 70% 중 30%의 수익을 카카오톡에 지불해야 한다.

향후 카카오톡은 수수료 비율을 현행 30%에서 20%로 낮추고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파트너 게임사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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