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게임센터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성공이 잇따르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오픈 한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선데이토즈의 퍼즐게임 ‘애니팡’이다. 애니팡은 서비스 개시 보름 만에 하루 사용자 10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다운로드도 5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애니팡은 그동안 스마트폰 게임시장에서 최고매출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룰더스카이’를 제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아이러브커피’는 카카오톡 게임센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일만에 국내 매출 1억원을 달성하고 누적 가입자 30만명, 동시 접속자 5만명을 넘어서는 등 게임센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에 이어 카카오톡 애플 앱스토어 버전에도 게임하기 기능이 추가하는 등 성장세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포털 업체들이 향후 ‘라인’과 ‘마이피플’등 모바일 메신저에서 게임서비스를 시작해도 국내시장에서 만큼은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이겨내기 힘들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모바일 게임사들의 확실한 유통채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단순 플랫폼을 뛰어넘어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않다.
반면 일각에서는 카카오톡 게임센터가 중소 모바일 게임사의 수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업체들이 카카오톡 게임센터를 통해 게임을 유통할 경우 매출 일부를 수수료의 명목으로 메신저 업체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앱스토어 등록 시 매출액의 30%를 수수료로 지불한 뒤 나머지 70% 중 30%의 수익을 카카오톡에 지불해야 한다.
향후 카카오톡은 수수료 비율을 현행 30%에서 20%로 낮추고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파트너 게임사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