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설비 운용은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공사 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현재 진행중인 토탈과의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인도해 주길 바랍니다.”
프랑스 토탈 루이봉 부사장은 지난달 29일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에거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지난해 토탈에게 인도된 파즈플로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의 공사 수행 능력에 대해 찬사와 감사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이다.
지난해 1월 명명식을 가진 뒤 거제 옥포조선소 떠난 파즈플로 FPSO는 지난해 4월12일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했다.
이후 4개월 만에 첫 원유생산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 가량 앞선 것이다. 토탈은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조선업계 역대 최대 금액인 약 600억원의 조기 인도 인센티브를 대우조선해양에 전달했다.
파즈플로 FPSO가 인도된 지 1년이나 지난 뒤에 선주가 설비의 우수성에 대해 감사 이메일을 보내오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고재호 사장은 “이번 이메일은 대우조선해양의 FPSO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모토가 ‘선주의 성공이 우리의 목적’인 만큼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토탈의 또 다른 프로젝트인 CLOV FPSO를 건조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