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을 넘어서고 LTE전국망이 구축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에서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N-Screen)서비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SK플래닛은 SK텔레콤에서 분사하기 전인 지난해 1월 통신사 최초로 N스크린 서비스 ‘호핀’을 출시했다. 호핀은 현재 250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TV, 영화, 에니메이션 콘텐츠 등 1만5000여 편의 VOD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호핀 이용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PC등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구매한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어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던 중 PC에서 호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해당 콘텐츠를 중지된 지점부터 이어볼 수 있다. 호핀은 출시 초기 전용단말기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현재 전용 애플리케이션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 가능한 단말 기종을 확대했다. 또한 올 8월부터는 이통3사에 관계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을 비롯해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 등 유·무선 네트워크등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N스크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 IPTV는 물론 게임 분야까지 N스크린을 확대 적용한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서비스인 ‘C-게임즈’도 내놨다. LTE,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를 통해 PC·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 태블릿PC, TV 등 여러 기기에서 즐기는 서비스다.
KT는 TV 외에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을 통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앱) 형태의 올레TV 나우 서비스를 지난해 5월 출시했다. 60여개 실시간 채널과 2만4000여편의 VOD를 제공한다.
KT는 올 하반기 올레TV나우 서비스 강화에 무게를 두면서 N스크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연내 원소스멀티디바이스(OMPD)를 적용하고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올레TV나우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방송 뿐 아니라 게임, e북, 매거진, 올레마켓 등 전방위적인 N스크린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