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태풍에 추석 물가잡기 '비상'

입력 2012-09-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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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해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일 기준 농경지의 태풍 피해 면적은 13만8752㏊로 집계됐다. 이중 2만3213a에서 낙과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또 전복 등 어패류가 폐사하는 등 해상양식장 1만7942칸이 파손됐고, 어선 121척이 전파되거나 반파됐다. 닭 44만7866마리가 폐사하는 등 가축 60만5197마리도 폐사했다.

이런 탓에 채소와 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 폭등이 우려되고 있다.

가락시장 기준 지난달 31일 기준 청상추(100g)은 2028원으로 한달 전 904원이었던 데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적상추(100g)도 2074원으로 한 달 전 1123원에 비해 84.7% 급등했다.

수산물 가격 역시 급등했다. 태풍으로 원근해 조업이 중단된 데다 양식장 피해도 커 노량진 수산시장의 우럭은 전날보다 90% 가까이 폭등한 kg당 9500원에 거래됐다.

과일류는 아직 가격 변동이 없지만 추석 제삿상에 오르는 사과·배 등의 낙과 피해가 커 향후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과와 배는 연중 소비량의 40~50%가 추석 때 소비되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과거에도 추석을 앞두고 상륙한 태풍에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올해도 이례적으로 태풍이 연달아 와 추석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채소와 과일,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축산물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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